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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행사

[보드게임 행사] 2019 보드엠 파티 참가후기

태풍을 뚫고 도착한 보드게임파티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혹시 행사가 취소되나 했지만 다행히 행사가 취소되지는 않아서 오늘 무사히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행사 장소는 문래역에서 대충 10분 정도 걸으면 도착하는 올댓마인드라는 바둑, 장기, 체스 등의 마인드스포츠 경기장이었습니다. 다행히 오늘 동행한 친구가 전에 이곳으로 바둑 교류회를 다녀왔어서 쉽게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문래에 위치한 마인드스포츠 전문 경기장 올댓마인드에서 행사가 열렸습니다.

행사장에 들어가서 추첨번호가 적힌 입장팔찌를 받고 회장으로 들어갔습니다. 회장에 들어가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게임인 듀얼 세이버를 해봤습니다.

 

상대방의 심리를 읽는게 중요한 듀얼 세이버

듀얼 세이버는 펜싱을 모티브로 만든 1대1 게임이며 이동 카드를 이용해 상대방과 거리를 조절하고 6장의 공격카드로 상대를 공격하는 게임이었습니다. 친구와 같이 체험해봤는데 서로의 심리를 파악하는 재미가 있었던 게임입니다.

 

깨끗한 돼지를 더럽히는 드렉사우

말로만 들어봤던 드렉사우를 체험해볼 기회가 있어서 체험해봤는데 꽤 재밌었습니다. 최근에 작은 보드게임 모임을 만들어서 간단한 다인용 게임을 뭘 하면 좋을까 고민 중이었는데 드렉사우를 후보에 넣기로 했습니다. 다만 운빨이 좀 심하게 타서 다회플을 돌릴만하진 않고 짧게 몇 판 즐기기에는 좋은 것 같습니다.

 

구성들이 너무 아름다웠던 사그라다

사그라다도 저번 보드게임콘때 구경한 이후로 체험해보고 싶었는데 오늘 수난의 파사드 확장까지 포함된 버전으로 체험해봤습니다.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주사위들로 내 앞에 놓인 스테인드글라스를 채우는 게임이었는데 처음 해보니 생각보다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주사위를 아무렇게나 놔서 보너스를 놓치거나 빈칸이 생기는 경우도 있더군요. 하지만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아름다운 보드게임이었습니다.

 

간단한 내기용으로 좋은 텀볼

쓰루 디 에이지스의 체험을 신청하고 남는 시간동안 밖에서 식사를 하기 전에 음료수 내기로 텀볼을 해봤습니다. 텀볼을 내 앞에 놓인 하얀 공들을 막대기에 끼워 매달려있는 공들 사이에 떨어지지 않도록 내려놓는 게임이었습니다. 텀블링 몽키처럼 내려놓을 때 긴장감이 드는 게임으로 저는 2인으로 체험해서 승부가 쉽게 나지 않았지만 3~4인 정도가 하게 되면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보드엠파티를 오면서 가장 기대했던 쓰루디에이지스

보드엠 파티를 오면서 가장 기대했던 게임 중 하나인 쓰루디에이지스를 체험해봤습니다. 시간 관계상 1 시대만 체험하고 끝났지만 짧은 체험에서도 충분히 쓰루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 시대는 주로 나의 문명을 키우고 개선하는 정도로 끝났지만 나중에 가면 전쟁이나 조약 등을 체결할 수 있다고 하니 1 시대 이후의 플레이가 기대가 되었습니다. 쓰루 디 에이지는 한 판이 굉장히 오래 걸리기로 유명한 게임인 만큼 다음에 체력 좋은 친구를 구해서 돌려봐야겠습니다.

 

리치마작의 축소판인 참새작

블로그에도 올렸던 참새작을 시연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서 체험해봤습니다. 참새작은 리치 마작의 축소판으로 룰은 단순하게 만들고 마작의 재미는 그대로 유지하려고 노력한 보드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작을 하나도 모르는 초보가 마작에 대해 진입장벽을 낮춰줄 수 있고 참새작 자체로도 재밌는 게임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는 한글로 된 점수 참조 표가 있어서 초보 분들이 이해하기 더 쉬워 보였습니다.

 

인간들에 맞서 섬을 지키는 협력게임 정령섬

쓰루와 더불어 가장 기대했던 신작 보드게임 정령섬입니다. 사실 정령섬은 1단계까지만 진행되었는데 각각 카드의 능력이나 턴의 진행이 애매한 부분이 많아서 룰 마스터가 계속 붙어서 지도해주지 않으면 에러플이 자주 발생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카드의 숙지가 익숙하거나 멤버끼리의 친밀도가 높으면 더 재밌을 것 같았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체험해서 인지 정령섬의 매력을 크게 느끼지는 못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아쉬웠습니다.

 

체험을 하던 중 5시경에 보드게임 추첨을 시작했습니다. 경품으로는 이번 보드게임 파티에 참가한 업체들이 후원해준 각종 보드게임을 추첨으로 나눠줬습니다. 개인적으로 경품 중에서 사그라다(중간에 확장팩도 추가로 제공해주셨습니다.)나 할리우드가 탐이 났지만 역시나 하나도 당첨되지 않았습니다ㅠㅠ